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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낭만적인 호수 둘레길 산책로,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by 내삶평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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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낭만적인 호수 둘레길과 호수를 건너는 출렁이는 다리가 반기는 곳,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소개합니다. 흔들흔들 출렁다리와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 호수 주위를 둘러싼 야생화 둘레길은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인 힐링 장소입니다. 

 

 

마장호수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마장호수 초입에 세워져 있는 대형 엠블럼 사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마장호수의 대형 엠블럼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 마장호수는,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이름난 곳입니다. 잔잔한 수변 경관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 호수를 둘러싼 3.6Km의 수변 데크와 보기만 해도 아찔한 220m 길이의 출렁다리는, 방문객들에게 편안함과 익사이팅한 두 가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곳은 한국 관광공사가 뽑은 대표 관광지에도 선정이 된 바가 있으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자연에서의 힐링을 원하신다면, 마장호수는 한 번쯤 발걸음을 내딛어도 좋을만한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줄 것입니다.

 

 

마장호수에 가면

 

마장호수에 가면 마장호수의 랜드마크, '마장호수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드넓은 호수를 가로질러 곧은 자태로 세워져 있는 출렁다리는, 보는 이에게는 시원한 경관을 선사하고, 건너가는 이에게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주변에 펼쳐져 있는 호수 뷰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답답한 머리와 가슴을 말끔하게 정화시켜 주기에 충분한 장면입니다.

 

다리 아래쪽에서 위를 향해 바라본 마장호수 출렁다리 전경 사진.
호수에서 바라본 마장호수 출렁다리 전경

 

막상 건너가기 위해 마장호수 출렁다리 위에 서 있노라면, 호수에서 느꼈던 선선한 바람과는 비교가 될만한, 마장호수 전체를 어우르는 바람이 긴장하고 있는 뺨을 스쳐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일반 다리를 건너는 느낌이었으나, 중간 즈음 다다르자 바람에 휘청이는 갈대처럼 다리가 좌우로 출렁이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바닥을 내려다보면, 뚫려 있는 격자 모양 사이로 바람에 쓸리는 마장호수 표면이 보이기까지 하니, '익사이팅하다'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위를 건너고 있는 사람들과 멀리 연결된 엔딩 부분을 찍은 사진.
출렁이는 마장호수 출렁다리 위를 건너는 사람들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건너다가 그 끝에 다다를 즈음에는 출렁임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마치 누가 다리를 잡고 흔드는 것처럼 말이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소소한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있는 유일한 때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리를 건너면, 뒤돌아 다시 건너갈 수도 있고,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마장호수 둘레길을 거닐 수 있는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산책로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어찌 되었던 선택은 자유라는 것이 중요하지요^^

 

마장호수 둘레길에 펼쳐진 국화 계열의 야생화 사진.
둘레길 주변의 야생화

마장호수 둘레길을 거닐다 보면 이름 모를 꽃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꽃 이름은 잘 모르지만, 국화 계열처럼 보이는 노란 꽃이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제 기분도 꽃 따라 흔들거립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장호수 둘레길을 걸어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준비를 못해간 터라, 다음 방문 때는 꼭 그렇게 해볼 생각입니다.

 

마장호수 주변을 둘러싼 산책로는 데크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며, 그 전경 사진.
데크 형태의 마장호수 산책로

 

마장호수 산책로는 마장호수 주변을 따라 이렇게 데크 형태로 조성을 해놓았습니다. 걷기에도 편하고, 게다가 수변을 따라 걸을 수 있어서 산책의 재미가 배가되는 기분입니다. 중간중간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있고, 눈요기할 수 있는 물레방아 분수, 수변 분수, 떼 지어 목청껏 불러보는 오리들의 노랫소리, 그리고, 마장호수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은 카누와 카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 사진이 잘 나오는 곳곳에 포토존도 있어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기회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마장호수 아래 뿌리가 잠겨있는 수목 기둥들 사진.
마장호수에 잠겨있는 수목들

 

작품처럼 한 장 남겨보려고 찍은 마장호수 사진입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를 물속의 나무들이 조금 을씨년스럽게 보이긴 합니다만, 아마도 제 기분 탓이려니 하고 생각을 쿨하게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마장호수에 뿌리가 잠긴 버드나무와, 겨울에는 꽝꽝 얼은 호수 속에 잠겨있는 살아있는 버드나무도 볼 수 있는데, 경관 때문에 베어 진듯한 이 나무 기둥들은 과연 살아있는 건지 아닌지는 일단 미스터리로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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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호수 출렁다리 나들이를 마치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늘 일탈을 꿈꿉니다. 소소하게 꾸는 일탈은, 주로 주말을 이용한 힐링 여행, 나들이, 캠핑 등 자연을 찾아 떠나는 가벼운 발걸음이지요. 이번에 들린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지쳐있는 심신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유명한 관광지처럼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드넓은 마장호수 주변을 거닐 수 있는 예쁘게 조성된 산책로와, 마음까지 흔들거리게 해주는 마장호수 출렁다리, 그리고, 좀 더 액티브하게 마장호수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누, 카약 정도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마장호수와 출렁다리 뷰를 보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카페도 있고, 여행지에 목마른 분들을 위해 주변에 벽초지 수목원을 비롯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지가 있습니다. 맛집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만큼, 스마트폰을 들고 몇 글자 입력만 하면 입맛에 맞는 맛집들이 즐비하게 소개되는 곳이 바로 마장호수, 마장호수 출렁다리입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 상태가 안 좋아 나들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시기이긴 하나, 기다리던 좋은 날이 오면 좋은 분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 한번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정보

-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13

- 주차: 2,000원 (1일 기준_카드 전용) *제2 주차장이 출렁다리와 가장 가깝습니다.

- 이용시간: 09:00~18:00 (연중무휴, 11월~2월은 17:00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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