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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신선한 봄내음과 소나무, 꽃향기로 가득한 광주 '화담숲'

by 내삶평 2023.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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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과 수만 송이 봄꽃 향기가 손 흔들며 반겨주는 곳, 그곳은 바로 광주 '화담숲'입니다. 계곡과 산기슭을 따라 조성된 5만 평의 광활한 숲길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곳, 광주 '화담숲'으로 가봅니다. 

 

 

화담숲은...

 

화담숲 입구에 화담숲을 상징하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 그루가 서있는 전경을 담은 사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의미를 가진 '화담숲' 대표 조경물

 

'화담숲'은 서울에서 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경기도 광주에 조성된 생태 수목원입니다.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고 LG 구본무 회장의 호인 '화담'의 명칭을 따서 '화담숲'으로 이름을 짓게 됩니다. '화담'이란 뜻은 '마음을 터놓고 정담을 나눈다'라는 의미로, 실제로 방문을 해보면 푸르른 숲길을 따라 가족, 연인들이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화담숲'에는 16개의 테마원과 약 4000여 종의 식물들을 수집 전시하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이 충분히 녹아있는 살아있는 생태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생태 조성이 잘 되어있는 곳입니다. 또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하는 공원인 만큼,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함께 반딧불이, 원앙이 등 멸종 위기종들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여 연구하는데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화담숲'에 가면

 

'화담숲'은 4계절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요즘 같은 봄이면 자작나무 숲을 뒤덮는 노란 수선화와 모노레일에서 바라보는 연분홍색 벚꽃을 즐길 수 있지요. 철쭉, 진달래 길도 예쁘게 펼쳐져 있고, 듬성듬성 놓인 암석들도 자작나무 숲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그 자태를 뽐낸답니다.

 

화담숲 가는 길에 피어있는 꽃들과 그 주변 암석들의 조화를 보여주는 사진.
주변 암석들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활짝 핀 꽃들

 

날씨가 무더워지는 초여름이 되면, 소나무 정원과 수국원이 정말 볼만한데요. 여름의 주인공 수국 7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해서 여름이 선사하는 제대로 된 자연을 즐길 수가 있어요. 

가을은 그야말로 울긋불긋 단풍의 향연이 최고로 볼만하고, 겨울은 그동안 사람들에게 뽐을 냈던 자연이 잠시 쉬어가는 계절이라, 땅에 피어있는 꽃들은 볼 수 없지만, 눈 오는 날이면 푸른 소나무 잎에 살포시 피어있는 눈꽃을 감상할 수가 있지요.

 

지금 '화담숲'을 방문하시면, 철쭉과 영산홍, 꽃복숭아, 팥꽃나무, 꽃사과, 죽단화 등 처음 들어봄직한 꽃들을 포함해서 화려한 봄꽃들을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드넓은 화담숲을 좀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다.
드넓은 화담숲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노레일 운영

 

5만 평이나 되는 드넓은 숲을 계속 걸어가면서 보는 것이 힘드신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화담숲'에는 총 3가지 노선의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어요. '화담숲' 내에는 승강장 3곳이 있는데, 입구인 1 승강장에서 출발해, 2 승강장과 3 승강장에 내리는 코스와, 1 승강장에서 출발해 왕복으로 다시 1 승강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지요.

 

'화담숲' 전체를 도보로 이동하게 되면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모노레일을 이용하게 되면 공중에서 숲의 전경을 즐길 수 있고, 그만큼 이동 시간이 단축되니 두 다리가 조금이나마 편하면서 다양하게 숲을 체험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장 짧은 구간인 1 승강장->2 승강장 구간을 즐기시는 것 같네요. 저를 포함해서...

 

화담숲 내에 있는 소나무 정원에는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당당하고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소나무 정원의 소나무들

 

늠름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시나요? '화담숲' 내에 있는 '소나무 정원'에는 저렇게 멋진 소나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주변 암석들과 소나무들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소나무 정원은, 국내 최대규모의 소나무 정원으로 전국에서 수집한 명품 소나무들이 약 1,300여 그루나 식재되어 있다고 하니 규모만큼은 어마어마하지요

 

화담숲 안에는 예쁘게 조성된 연못들이 군데군데 있으며, 주변 숲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예쁘게 조성된 연못과 비단잉어들

너무나 예쁘게 조성된 연못의 모습이에요. 연못 안에는 비단잉어들이 노니는 모습들도 볼 수 있지요. 이 연못 앞에는 '화담숲'을 조성한 고 구본무 회장님에 대한 소개글이 있는데요. 그 글귀 중 "내가 죽은 뒤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화담숲'에 대한 그분의 애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아있어요. 

 

화담숲 내에는 고사리류와 같은 양치 식물들을 별도로 자연림 처럼 조성한 양치 식물원이 있다.
화담숲 내에 고사리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양치 식물원과 곳곳에 놓여져 있는 새집들

이곳은 '양치 식물원'이라고 불리는 곳이에요. 양치식물은 그 잎이 뾰족뾰족해서 이빨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사리류가 양치식물에 속한다고 하네요. '화담숲' 양치 식물원에는 관상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중, 청나래고사리, 고비 등이 자연림으로 조성되어 있는데요. 곳곳에 저렇게 새집들을 만들어 놓았더니 실제로 30여 종의 새가 이곳 양치 식물원에 출현한다고 해요. 예쁜 새집과 초록색 식물들이 저렇게 잘 어울리니,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화담숲 내에는 우리나라의 토종 민물고기 40 여종을 관찰할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관

이렇게 '화담숲'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구경하며 내려오다 보면 또 다른 볼거리가 마중을 하는데요. 바로 '민물고기 생태관'이에요. 국내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 등을 비롯해, 1 급수에서만 산다는 쉬리, 버들치, 산천어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 40여 종 8000여 마리를 직접 보며 관찰할 수가 있어요. 실내는 마치 미술관을 관람하듯 예술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민물 냄새도 심하지 않아서,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인 듯해요. 거기다가 국내 서식하는 곤충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으니 볼거리는 정말 풍족한 '화담숲'입니다.

 

[그곳에 가면] 주말 여행, 인생 사진 명소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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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온 세상이 알록달록 천연물감으로 물들인 듯 꽃과 풀들이 펼쳐져 있는 곳, 바로 연천에 있는 임진강 댑싸리 공원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나, 연인, 가족의 인생 사진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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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입구 가까이 조성되어 있는 원앙 연못의 사진으로, 실제 원앙들이 살고 있는 연못.
원앙과 잉어들이 공생하며 살아가는 곳, 화담숲 원앙 연못

마지막으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잠시 잡아두는 아름다운 연못, '화담숲 원앙 연못'이에요. 실제로 금실 좋은 원앙들이 살고 있는 연못인데, 연못 안에는 큼지막한 덩치를 자랑하는 잉어 대가족들도 함께 공생을 하는 곳이지요. 가끔은 원앙들을 태우고 다니는 잉어를 관찰하기도 하는데요. 원앙과 잉어의 공생이라는 말이 어색하면서도 참 잘 어울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화담숲 관람을 마치며...

 

'화담숲'은 정말 그 이름의 의미만큼, 사랑하는 사람들과 거닐며 정답게 정담을 나누고 싶은 그런 숲이었어요. 테마원 어느 한 곳도 빠지지 않고 멋지게 조성이 되어 있고, 자연과 사람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테마공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구나.' 정말 잘 만든 숲이었고, 언제든 또 오고 싶을 만큼 훌륭한 숲이었어요. 주말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꼭 한번 방문해서,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이 곳 '화담숲'에서 맘껏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관람 정보

 

'화담숲'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요. 온라인 예약은 화담숲 홈페이지(www.hwadamsup.com)를 방문하셔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 운영시간: 매일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 휴원: 매주 월요일 휴무

- 모노레일은 매표소 및 승강장 자동 발권기에서 현장 발권

- 입장료: 성인 11,000원 / 경로. 청소년 9,000원 / 어린이 7,000원

- 모노레일 입장료: 구간별 성인 5,000원 / 7,000원 / 9,000원

                                          어린이 4,000원 / 6,000원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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