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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교동도 맛집 젓국 갈비와 찹쌀 꽈배기, 그리고 연산군 유배지

by 내삶평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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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대룡 시장 안에 있는 오래된 이발소 전경 사진
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교동도

 

교동도 섬에 대해 아시나요? 예전에는 낯선 이름이었다가 몇 년 전부터 서울, 경기 인근 관광지 중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인기 있는 관광지 리스트에 오른 곳인데요. 이곳 교동도에서 맛봐야 할 맛집, 젓국 갈비와 찹쌀 꽈배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교동도 그곳은...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한 섬이에요. 남쪽으로는 강화군 석모도가 있고, 북쪽으로는 황해도  연백군을 끼고 있는 남한과 북한의  경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역이죠. 교동도는 삼국사기 이후로 부터 역사적인 유서가 깊은 곳인데요,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연산군의 유배지로도 유명해요. 그리고, 남북 분단 이후로는 실향민의 섬으로도 알려져 있지요. 

원래 이곳은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인데, 관광 자원이 많다 보니 신분증만 있으면 간단한 출입증 작성만으로 출입이 가능한 곳으로 바뀌었어요. 섬이었기 때문에 배로만 왕래했다가,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된 이후로는 차로 편리하게 왕복이 가능하답니다.

 

 

교동도 대표 먹거리는? 젓국 갈비와 찹쌀 꽈배기.

 

강화도와 교동도의 전통 음식 젓국 갈비 한상 차림 모습
교동도 젓국 갈비 한상 차림

 

젓국 갈비라는 이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새우젓의 젓국물에 돼지갈비와 양배추, 각종 버섯, 두부를 넣고 전골처럼 끓여 먹는 음식인데요. 설명으로만 맛을 느끼면 도무지 무슨 맛인지 모르실 거예요. 진짜 맛을 보면, 첫 번째, 감칠맛에 한 번 반하고, 두 번째, 개운함에 두 번 반하는 맛이랍니다. 호불호가 있을까 싶은데, 강화도 내 전통 음식이니 한 번쯤 맛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다음은 대룡 시장의 명물 찹쌀 꽈배기인데요. 일반 꽈배기와 외관은 별다를 것 없지만, 드셔보신 분들의 얘기를 빌리자면, 옛 추억의 한입이었다, 겉바속촉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맛, 달달한 설탕을 입에 묻혀가며 먹는 맛이란 무엇으로 표현할까, 뭐 이 정도로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대룡 시장을 걷다 보면 맛집들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여사장님 앞에 줄지어있는 손님들을 보시게 되면, 바로 거기가 그 집일 겁니다. 맛있는 젓국갈비 한 그릇 하시고, 후식으로 찹쌀 꽈배기 강력 추천 드리옵니다.

 

 

교동도는 먹으러만 가나요? 교동도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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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유배지 터에 세워 놓은 위리안치 비문 사진
연산군 유배지 터

 

절대 아닙니다. 교동도에는 우리가 봐야 할 곳들이 너무나 많이 있어요. 한 번 나열해 볼까요?

위에서 언급했던 연산군 유배재 터가 있고요. 이곳에 가면 소달구지를 타고 유배를 온 연산군은 조형물과 함께 교동도의 유배지 역사에 관한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어요.

교동도 북서쪽에는 망향대라는 곳이 있는데, 원래 이곳이 황해도 실향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명절이 되면 북녘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지요. 이곳에는 망원경 2대도 설치되어 있어, 날씨만 좋으면 북녘땅에서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삶도 잠시 엿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대룡 시장은 너무나 유명한 곳인데, 실향민들이 황해도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떠서  만든 재래시장이에요. 더욱이 이곳은 60~70년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인지라, 추억의 옛 정취들이 가는 길마다 묻어있지요. 시장 골목 안에는 위에서 알려 드린 맛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족한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에요.

이밖에도 조선시대 한증막 터, 교동읍성 등 숨어있는 명소 찾기는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포근해진 완연한 봄이 되었어요. 대신에 황사가 우리를 괴롭게 하는 시기이지만, 그래도 집에만 있지 마시고, 여건이 괜찮을 때 가족들과 함께 교동도 나들이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강추합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가는 길에 강화도에 있는 조양방직 카페도 꼭 들르셔서,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엄청난 양의 인생 사진들도 얻어가시는 뜻깊은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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