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군단은 전편에서 옥스퍼드 대학생 220명을 대상으로 시간에 맞춰 K-급식 배식을 시작했는데요. 원활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 중간에 긴급회의를 소집하게 됩니다. 과연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군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순탄한 준비과정을 보여주는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군단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군단은 전날 생선 커틀릿 메뉴의 맛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K-급식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갑니다. 전체 학생의 40% 정도가 비건임을 감안하여 일반 메뉴와 비건 메뉴 두 가지로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일반 메뉴는 쌀밥, 빵가루에 묻혀 튀긴 생선 커틀릿, 소불고기, 회오리 감자, 오이 무침 그리고 상추와 깻잎, 쌈장이고, 비건은 여기서 생선 커틀릿과 불고기를 두부 탕수육과 버섯 불고기로 대체하여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생선 커틀릿이 한국인이 만든 영국 피시 앤 칩스 같다는 영국인 피터의 말에 이연복 셰프는 즉석에서 새로운 소스로 분위기 전환을 꽤 하는데 과연 그 맛이 통했는지는 4회에서 보여줄 예정이에요. 모든 출연진들이 각자 맡은 일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무렵, 이연복 셰프는 "밥 안쳐야 돼, 빨리!"라고 외치는데요. 아마도 울버햄튼 FC 급식 때 배식 지연 사건의 악몽이 다시금 떠올랐었던 모양입니다. 다행히 배식 3분을 남겨놓고 밥은 완성되고, 그렇게 한국인의 식판 K-급식 배식이 시작됩니다.
호불호가 갈린 메뉴가 나왔다.
한국인의 식판 K-급식 배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들의 줄이 끝도 없이 늘어섭니다. 식판도 처음 받아볼뿐더러, 이전에 보지 못했던 메뉴와 어떻게 먹어야 할지 궁금한 야채 쌈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학생들. 그래서, 한국인의 식판 스텝들의 배려로 식탁 중간중간 티슈 박스에는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사진과 글로 설명해서 스티커로 붙여놓았네요. 역시 꼼꼼한 우리의 스텝들^^
세계 최고의 명문대답게 학생들의 먹는 방식도 확실히 창의적이었는데요. 제대로 한국식으로 먹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손으로 고기를 집어 쌈 싸 먹는 학생, 밥에 고기와 상추, 오이 무침, 쌈장을 한데 모아서 비벼 먹는 학생 등 다양한 먹방을 보여주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국인의 식판 메뉴에 감탄을 자아내며 맛있게 식사를 했고, 각자 맛에 대한 비평을 늘어놓으며 어느덧 식탁은 토론의 장이 되어갑니다. 그중에 한 학생이 무쌈을 물티슈 아니냐며 집어 올린 장면에서는 헛웃음이..ㅎ
그러던 중, 문제의 장면, 한 여학생이 깻잎을 한 장 뜯어먹으며 "맛없어. 이걸 왜 먹는 거지?"라며 불만 가득한 한마디를 던지는데요. 사실 급식 전에 영국인 피터는 '영국사람들은 대부분 깻잎을 안 좋아한다. 특유의 향을 싫어한다'라고 우려 섞인 의견을 내기도 했지요. 그러나, 깻잎은 한국인의 식판 쌈 메뉴에 포함되어 결국 학생들에게 배식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깻잎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확실해 보였습니다. '내가 먹어본 야채 중에 최고다', '민트(깻잎을 모르는 학생) 향이 너무 좋다'라는 매우 긍정적인 의견들을 내놓는 학생들도 많았고요. 반대로, 깻잎을 들어 냄새를 맡아보고는 바로 내려놓는 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화면에 잡혔습니다. 깻잎이란 야채를 처음 보는 학생들의 반응은, 우리가 쌀국수에 넣는 고수를 처음 접했을 때와 같이 당연한 분위기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군단 초유의 배식 중단 결정?
이 상황에서 긴급회의를 외치며 3회는 종료가 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식판 4회에서는 좀 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남을 암시하는 예고편이 방영되었는데요. 순조롭게 배식이 진행되던 중 생선 커틀릿, 감자칩이 바닥을 보이며 배식팀은 모두 패닉 상태가 됩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배식을 해야 할 학생들이 한참이나 많이 남았기 때문이죠.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들은 기다림에 지쳐만 가고, 다시금 한국인의 식판 스텝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학교 측에 몇 인분을 더 해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배식 중단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이연복 셰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식판 스텝들은 결국 배식 중단을 결정해서 학생들에게 통보하게 되는데요. 김민지 영양사의 "왜 이것밖에 없어요, 셰프님?" 이 한마디에 배식 재료가 다 소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준비 과정에서만 봐도 분명 인원수에 맞게 잘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연복 셰프 군단이었는데, 왜 배식 중단 사태가 일어났는지 정말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한국인의 식판 옥스퍼드 대학교 편에서는. 배식 실패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렇게 주저앉고 말 것인지, 아니면 기발한 방법으로 기사회생하게 될 것인지, 과연 한국인의 식판 이연복 셰프 군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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