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굽이굽이 한탄강의 절경과 사계절 색을 바꾸는 철원 평야가 있는 곳, 게다가 이러한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철원 소이산인데요. 정상까지 편안하게 올라가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 정보와 당일예약 꿀팁까지 알려드립니다.
철원 소이산,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철원에 위치한 소이산은 해발 362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야트막한 산이 왜 관광의 중심지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철원에 얽힌 역사적인 배경 때문이데요. 철원 소이산은 원래 한국 전쟁으로 황폐해진 뒤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이 되었는데, 그런 연유로 사람의 손길로부터 차단된 지역으로 반세기 동안 세월을 보내면서 야생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철원을 포함해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해요.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 바로 철원 소이산입니다.
철원 소이산에는 일제 강점기 토사 방지와 연료용으로 많이 심었던 아까시나무를 비롯해 생강나무, 갈참나무, 때죽나무 등 우리나라 토종나무들이 많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이산 북쪽 산자락은 아직도 지뢰들이 많이 묻혀 있어서 현재까지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지요. 이러한 지뢰밭이 오히려 소이산을 사람의 손이 때 묻지 않은, 온전한 자연과 평화의 숲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라니나 사슴들이 지뢰에 의해 폭발사고가 나는 일들이 종종 생겨났던 터라 마음은 온전히 평안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 건 저만 그런 걸까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타고 정상으로 GO GO!!!
아무튼, 이러한 자연 생태지역으로 보존된 소이산 정상을 아주 편안한 방법으로 오를 수 있는 수단이 생겼는데, 바로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입니다. 작년에 오픈한 이후로 올해 탑승객 15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주말이 되면 모노레일 예약이 어려울 만큼 그 인기가 실로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현재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추운 탓에 사람들이 이전 계절보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심하고 탑승하려면 인터넷 예약은 필수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그럼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련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이용요금]
구분 | 입장료 | 철원 사랑 상품권 증정 | |||
개인 | 단체 | 개인 | 단체 | ||
일반 | 성인 | 5,000 | 4,000 | 3,000 | 2,000 |
청소년 | 3,000 | 2,000 | 2,000 | 1,000 | |
어린이 | 2,000 | 1,000 | 1,000 | 1,000 |
♠ 참고: 성인(19세 이상), 청소년(13~18세, 또는 중. 고등학생), 어린이(13세 미만 또는 초등학생), 단체(25명 이상)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위와 같으니 참고하시면 되고, 오른쪽 칸 "철원 사랑 상품권 증정"은 무엇인가 하면, 입장권을 구매하면 철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별도로 제공을 해준다는 뜻입니다. 즉, 개인 입장권 1장을 5천 원 주고 구매하지만, 반대로 철원 상품권 3천 원을 제공받으므로, 실제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개인 1인당 2천 원이라는 의미이지요. 소이산 모노레일 이용 후 철원 역사문화공원 내에 있는 식당이나 간이음식점, 쇼핑, 편의점 등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쓰실 때는 알차게 관광했다는 생각이 드실 정도로 유용한 상품권입니다. 입장권은 철원역에 가시면 매표소를 통해 구매 가능합니다.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인터넷 예매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N 포털에서 "소이산 모노레일 예약"으로 검색을 하시면 맨 위에 소이산 모노레일 소개와 함께 예약 버튼을 볼 수 있습니다. 당일 예약은 안되고 최소 하루 전날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이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고, 다음날부터 7일 간 예약이 가능한데요. 다른 지역의 모노레일 탑승과 다른 점은 동절기 기간에도 매일 운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매주 화요일을 제외한 365일 운영을 한다는 것, 날씨가 추워도 비가 와도 운행을 하니 이 점은 참 괜찮아 보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5분 간격으로 탑승이 가능하고, 소이산 모노레일 기구 최대 탑승 인원은 8명입니다. 인터넷 예약 창에 보이지 않는 시간대가 있는데, 이건 아마도 현장 발권으로 따로 빼놓은 것 같네요. 다른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련 블로그들을 보니, 대부분 인터넷 예약 아니면 탑승이 어려울 것처럼 많이들 정보를 올려놓으셨는데, 예약이 꽉 찼더라도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는 꿀팁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하단부에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이용시간]
구분 | 하절기 | 동절기 |
기간 | 3월~11월 | 12월~다음해 2월 |
탑승시간 | 09:00~17:00 | 09:00~16:00 |
이용시간 | 09:00~18:00 | 09:00~17:00 |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선 좌석이 총 8석이고요. 등받이에 편안하게 기대서 갈 수 있도록 좌석이 아주 잘 설치되어 있어요. 천정을 포함한 5면이 모두 창으로 되어 있어서 올라가는 18분 동안은 이곳저곳 소이산 주변을 훑어보며 가니 지루하지 않았고, 경사면도 조금 과장되게 얘기하면 90도 정도로 느낄 만큼 가파른 레일을 올라가는 구간도 있어서 나름 재미있는 탑승놀이기구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함께 있었다면 그 작은 공간에 괴성들이 울려 퍼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구간을 사진촬영 해봤는데, 아무래도 경사면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옆 모노레일과의 경사 간극 정도로 만족해야 했는데, 저 앞쪽 모노레일 구간 끝에서부터는 거의 급경사로 내려가는 곳이라 시각적인 스릴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안전을 위해 속도가 일정하게 천천히 가도록 입력되어 있어서 나이 불문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던 모노레일이었습니다.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은 소이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이동을 하는 관계로 정상까지는 살짝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 옷은 겨울옷으로 두툼하게 입고 왔지만, 산자락 날씨가 도시와는 다른지라 제법 바람도 불고 차가운 공기가 옷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도 들었어요. 대신에 조금 걷다 보니 몸에 열이 조금씩 돌면서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저곳 가볍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녀왔을 때는 11월 초였기 때문에 지금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아주아주 따뜻하게 입고 가셔야 함을 잊지 마셔야 해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종착역에 내리시면 정상가는 길에 깨끗하게 정비된 화장실도 있으니 철원역에서 굳이 모든 용무를 해결할 필요는 없으세요. 그리고, 이곳 소이산이 전쟁의 중심에 있었던 곳이라 군데군데 초소나 지하 방공호, 미군 막사 등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을 산을 구경하러 왔다가 막상 전쟁 관련 흔적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좀처럼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는다 싶다가도, 전망 좋은 산도 구경하고 전쟁의 역사 한 편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일석이조가 아닌가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 소이산의 매력인 것 같아요.
철원 소이산 정상 자락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정상은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만, 이런 운치 있는 곳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가지 않으면 아마 집에 돌아가는 내내 후회될 것 같아서 기념으로 여러 장 셔터를 누르고 말았네요. 정상과는 또 다른 뷰가 매력적이고, 게다가 벤치 구도와 그 중간에 식재되어 있는 나무 한그루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날씨가 좋은 날 오시면 인생샷 몇 장 정도는 얻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의 마지막 핵심 뷰 포인트, 바로 소이산 정상입니다. 맨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상에 오르면 바닥은 나무판자로 마무리해 놓았고 아무런 구조물도 볼 수 없는데, 바로 그것이 소이산 정상을 훨씬 잘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스마트 폰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안구를 시원하게 정화시켜 주는 정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요? 아기자기한 것도 좋을 수 있지만, 탁 트인 철원 평야와 동일한 라인으로 연결된 것 같은 시각적인 만족감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너머 북녘땅 모습도, 통일이라는 염원을 한 번쯤 생각나게 해주는 가슴이 조금 벅찬 곳으로 남았어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을 마치며...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은 다른 지역의 산지 관광과는 또 다른 맛과 멋이 있었습니다. 철원 소이산 주변 풍경과 어울리게끔 탁 트인 정상의 모습, 단풍 관광을 하기에는 산색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올라오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는 모노레일 만의 독특한 시야 관광, 그리고, 전쟁의 흔적을 벗어버리지 못한 채 간직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소이산의 이면적 아픔까지도 살며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곳만의 매력들을 가슴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출발점이었던 철원역 내에는 위와 같은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짐작하기에는 자식과 어머니를 두고 떠나는 아들이자 아빠의 이별 장면을 상징화해 놓은 듯 보였습니다. 예로부터 철도역은 만남과 이별의 상징적인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지요? 그 옛날 어떤 이유로 이별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눈물 훔치는 모습이 아마도 훗날 기쁨의 재회를 상상하며 아빠를 보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위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당일예약 방법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이용한 요일은 토요일이었고, 마찬가지로 금요일에 인터넷 예약을 들어가니 이미 티켓은 '매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시간대가 모두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대는 아예 인터넷 예약에서 제외되어 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아, 현장에서 예약하는 시간대는 따로 빼놓았구나!'라고 결론을 내렸지요.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이용 시간은 탑승시간 포함하여 오전 9시부터인데, 인터넷 예약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눈치를 이미 채셨겠지만, 모노레일을 인터넷 예약 이외에 현장에서 당일 예약하는 방법은, 일찍 출발해서 오전 10시 이전 탑승(오전 9시 이전 철원역 도착)을 하던가, 아니면 인터넷 예약에는 없는 시간대를 현장에서 예약해서 탑승을 하면 됩니다. 물론, 성수기 시즌이나 연휴, 주말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는 이 또한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일찍 일어나는 새에게는 아무래도 남들보다 먹이를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겠지요?
저도 주말 감안해서 일찍 출발한다고는 했는데 조금 늦어졌고, 오전 9시 55분에 도착해서 현장 예약을 문의하니 10시 좌석이 남아있다고 해서 바로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었던 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던 터라 인터넷 예약 취소건이 있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모처럼 가족들과 같이 동행했는데, 저를 믿고 따라준 가족들에게 시작부터 즐거움을 선사해 준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철원 역사 문화 공원'에 관한 내용인데,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 후 바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즐길거리가 많이 있으니 곧 다양한 정보를 정성껏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철원 소이산 모노레일 관광 추가정보
- 주소: 강원 철원군 철원읍 금강산로 262 철원역사문화공원 철원역
- 주차: 무료
- 탑승 불가 안내: 36개월 미만, 임산부, 음주자, 반려동물, 부모 동반하지 않은 13세 미만 어린이, 전염성 질환 확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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