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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파에야' 그렇게 짠가? 레시피 대공개!!!

by 내삶평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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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에서 출연진들이 알리칸테의 한 레스토랑에 들러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파에야를 주문하게 되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엄청 짠맛에 모두들 당황하게 되지요. 파에야가 과연 어떤 음식인지 레시피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드디어 파에야 전통 레스토랑에 가다.

 

스페인 대표 쌀 요리 파에야(Paella) 이미지
스페인 대표 쌀 요리 파에야

 

알리칸테의 50년 된 오래된 레스토랑에 들른 우리의 주인공 4인방, 조진웅 님, 최원영 님, 박명훈 님, 권율 님은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파에야를 번역기까지 써가며 어렵게 주문합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대구튀김과 햄 크로켓은 그야말로 입맛에 맞았는지 네 명 모두 만족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메인 메뉴인 파에야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죠. 직원이 가지고 온 두 판의 해물 파에야의 크기에 한 번 놀라고,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되는데... 맛이 너무 짠 거였어요. 겉보기에는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한 입 뜨고 나니, 오른손은 저절로 물을 찾고, 주스를 찾습니다. 넌 왜 짠 거니... 그제야 권율 님은, 주문 전에 '한판은 오리지널로 하고 한판은 소금을 빼달라고 하자'라고 얘기했던 걸 생각해 냅니다. 늦었죠.

 

그렇게 짠 파에야를 그래도 맛있게(?) 해치웁니다. 물론, 여러 잔의 물, 주스, 콜라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이루어 도움을 주었지만요. 여기서 궁금한 것 한 가지! 파에야가 원래 짠 음식일까요?

파에야는 지역에 따라 맛이 틀리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짠맛이 강한 요리는 아니라고 해요. 보통, 적당한 염분에 신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맛있는 맛을 만들어낸다고 하네요.

 

 

알리칸테 파에야, 넌 왜 짠 거니?

 

그럼, 왜 알리칸테 파에야는 맛이 짰을까요?

그건 바로 지역 특색인데, 알리칸테 지역 파에야는 전반적으로 짠맛이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해산물이 품고 있는 짠맛에 더해지는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Pimentón de la Vera라는 파프리카 분말과 Sofrito 요리법입니다. 알리칸테 지역의 파프리카 분말과 소프리토 소스들을 더해서 요리하면 강한 향기와 진한 맛, 그리고, 진한 갈색으로 요리가 나옵니다. 이런 방식으로 요리를 하게 되면 맛 자체가 짠맛이 강해진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저도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짠맛을 좋아하는 지역 음식이다 보니 소금을 많이 넣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쯤 돼서,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해산물 파에야 요리법 간단하게 전수 들어갑니다. TV에 나온 레시피와는 약간 다름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쌀, 양파,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분말, 마늘, 새우, 오징어, 올리브오일, 소금(치킨 스톡), 후추 (큰새우, 홍합)
(해산물, 야채는 먹기 편한 사이즈로 다져주세요)

▲ 적당량의 쌀을 씻어서 물에 30분 불려줍니다.

▲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아줍니다. 

▲ 양파가 투명해질 때 즈음 썰어놓은 해산물과 토마토, 고추를 넣고 볶습니다.

▲ 쌀을 넣은 후 볶다가, 물을 자작하게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소금으로 간을 해도 되고, 치킨 스톡 하나 넣어서 맛을 내도 괜찮습니다. 끓어오르면 중불에서 15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 모양을 내기 위해 큰 새우나 홍합 같은 것이 있으면 올려주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정도 약불에 둡니다.

▲ 마지막으로 파프리카 분말과 파슬리를 뿌리면 끝. 

* 여기서 중요한 건, 쌀과 재료들을 넓고 얇게 펴줘서, 감자탕 국물에 밥 볶아 먹듯이 나와야 한다는 것!

 

 

최원영 셰프의 최 선생 표 닭볶음탕 맛은?

 

저녁은 텐트에서 닭볶음탕을 먹기로 하고, 최원영 님이 셰프로서 과감한 도전장을 내밉니다. 잘 준비되어 가는 중에, 간장 투하 전 맛을 보니 이건 달달한 맛의 스페인 간장! 조진웅 님은 간장에 콜라를 많이 넣은 맛이라고 하니 과히 짐작은 조금 갑니다만. 대신에 집에서 가지고 온 만능 고추장을 듬뿍 넣고, 고춧가루와 후추 엄청 많이,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케첩(?)을 넣은 후 팔팔 끓이면서 결과를 기대해 보는데요. 박명훈 님은 '우리에겐 아직 라면 4 봉지가 남아 있습니다.'라며, 요리 실패 시 플랜 B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그만큼 양념 자체가 신뢰를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그 결과는? "야, 이거 맛있는데?". "살아났네~", "맛있어, 맛있어~"를 연발하며 스페셜한 스페인 닭볶음탕으로 맛있는 저녁을 해결합니다.

 

이렇게 알리칸테의 밤은 후루룩 소리와 함께 깊어만 갑니다. 이날 텐트 밖의 유럽 5회는 시청률은 4.721%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하며 거침없이 달렸는데요.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의 진미, 날씨와 사투를 벌이며 텐트 안에서의 알콩달콩 우정과 케미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독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날씨는 네 사람의 편이 아니었는지, 이날도 어김없이 강풍이 살짝 텐트 둥지를 어루만져줬네요.

 

늘 새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강제 고정시키는 '텐트 밖의 유럽, 스페인 편', 또 어떤 재미있는 얘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여러분들도 즐감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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