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을 비롯한 인도, 중국 등 29개국에서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19 변종이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전 코로나-19 증상과는 달리 충혈 등 안구 증상을 보인다는 코로나-19의 새 변이 XBB.1.16(아르크투르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코로나-19 변종 XBB.1.16(아르크투르스/Arcturus)은 언제 발견되었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올해 1월 아르크투르스 샘플을 처음 발견한 뒤, 3월 22일에 새로운 변종 감시 대상(VUM)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크투르스는 2021년 말에 등장한 코로나-19의 변종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으로, 현재로서는 우려될 만큼 심각성은 덜하지만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여 모니터링 중이라고 합니다.
아르크투르스는 미국을 비롯해 인도, 중국 등 최소 29개국에서 발견이 되었고, 그중 인도에서의 사례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보건부에서는 이번 주 월요일 6만 건 이상의 코로나 신규 확진이 있었으며, 3월 말 13,500여 건의 확진 사례에 비해 월등히 증가한 것이 문제인데, 이러한 급증이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아르크투르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2021년에도 코로나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많은 병원에서 산소와 중환자실 병상이 부족해 국가적 비상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그래서, 금번 아르크투르스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아 인도 보건당국 및 병원들이 일제히 경계태세를 갖추는 분위기이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이웃한 두 나라의 확산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아르크투르스 발병 사례가 현재는 높지 않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현저하게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르크투르스 전파력이 이전 변이보다 높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변종 아르크투르스 vs 오미크론
아르크투르스는 오미크론보다 훨씬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미크론의 일반적인 감염 증상 이외에 충혈, 가려운 눈 등의 안구증상이 동반되어, 일반 눈병과 잘 비교가 안되어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외피에 위치한 스파이크 단백질 중 일부가 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변종이 나오게 되는데, 아르크투르스는 실험 결과 감염성 및 잠재적 병원성 증가를 보여주어 어떤 변화가 새로 일어날지 주시 및 모니터링 중이라고 합니다.
아르크투르스는 눈의 가려움증상과 결합되는 적목 또는 결막염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지금 시즌이 봄철 알레르기 증상이 만연하는 계절이라 증상 구분 및 관리 면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보건당국은 미리미리 경각심을 가지고 각별한 주의 및 대비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코로나-19 변종 아르크투르스 예방 방법은?
우리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온 것이 햇수로 5년째입니다. 예방법이라 하면 귀가 닳도록 많이 들어왔고, 그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잘 준수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르크투르스 예방법 또한 우리가 평소 적응해 왔던 것처럼 손을 자주 씻고, 몸이 아픈 사람과의 긴밀한 접촉을 피하며, 코로나 유증상 시 외출을 삼가면서 검진을 받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그대로 준수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 눈에 끈적끈적한 이물감이 있거나 가려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내방해서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르크투르스는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면서 나온 변종이므로, 병원성 자체는 낮을 수 있으나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건강 특성에 따라 체감하는 증상의 정도는 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덜 심각한 바이러스라고 미리 판단하지 마시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예방 및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