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증상에 대해서 조금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일명 '하이힐병'이라고도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어떠한 증상이며, 원인 및 증상, 그리고, 진단방법 및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무지외반증 의미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부분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일정 각도 이상 심하게 휘어져서,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바깥쪽으로 심하게 돌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앞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 구두를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잘 발생하는 족부 질환이며, 심할 경우에는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과 엇갈려 겹치는 정도까지 돌아가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깔창이나 키높이 신발을 선호하는 남성들에게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외적인 모습만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여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무지외반증 원인과 증상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유전적 요인은, 예를 들어, 엄마가 무지외반증 증상이 있으면 딸도 동일한 증상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 배경에는, 유전적으로 평발이거나 발볼이 넓은 경우인데, 평발은 무게중심의 이동이 문제이고, 발볼이 넓은 경우는 좁은 신발의 볼 부분 공간의 협착 때문입니다.
무지외반증의 증상은 단순한데,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고, 관절이 돌출됩니다. 이 때문에, 걸을 때는 휘어진 부분이 자극을 받아 빨개지거나 굳은살, 염증 등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못하므로, 무게 중심의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발의 다른 부분에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하면 발모양의 변형 및 허리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자가 진단법 및 치료법은? 그리고, 예방 방법은?
일어서서 똑바른 자세로 선 후 수직 방향으로 발등을 봤을 때,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진 각도가 15도 이상일 때 무지외반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다음과 같이 휘어진 각도에 따라 총 3단계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1단계: 15~20도 / 경증
▷ 2단계: 20~40도 / 중등도
▷ 3단계: 40도 이상 / 중증
3단계 중증인 경우에는 다른 발가락에도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고관절, 척추 등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정을 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휘어진 엄지발가락을 둘째 발가락과 나란히 위치할 수 있도록 발등뼈를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이전에는 문제적 부위를 최대 10cm까지 광범위하게 절개해서 교정을 했는데, 최근에는 최소 침습(절개) 교정술이라 하여 2mm 미세 절개로 통증 감소 및 빠른 회복속도가 가능해졌습니다.
무지외반증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앞볼이 넓고, 굽높이가 적당한 신발을 신어 발가락 협착을 예방합니다.
▷ 발마사지 및 족욕을 해줍니다.
▷ 항상 바른 걸음걸이에 신경 씁니다.
▷ 발가락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줍니다(발가락 양말을 신고, 양쪽 엄지발가락에 루프밴드를 걸어 바깥쪽으로 당기기 / 수건을 발가락으로 움켜잡기 / 발가락 움직이기 / 발가락 안쪽, 바깥쪽 굽히기 등)
키가 커 보인들, 발목이 이뻐 보인들, 그것들이 내 몸 건강보다 중요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하게 발관리 잘하시고, 늘 행복한 삶 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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