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에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었는데요, 마스크 착용 해제로 인해 우리에게 득이 되는 것 혹은 실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향후 정부의 코로나 관련 정책 진행과 관련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마스크 착용 해제는 득? 실?
앞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2년 5개월 만에 답답한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의미 있는 날인 듯합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입가에는 대부분 마스크를 쓴 채로 출근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오늘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이지요. 코로나 환자 증가 추세가 한 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내 호흡기로 들어올지 모르니, 차라리 마스크를 그냥 쓰고 맘 편하게 다니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이 두 가지 이유가 마스크를 쓰게끔 발목을 잡고 있는데, 마스크를 쓰면 어떤 점이 득이 되고, 실이 될까요?
마스크를 쓰면 득이 되는 점은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첫째,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해 줍니다. KF-80, 94 정도의 방역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 확진자로 부터 유입되는 바이러스 비말 등을 차단하여 코로나 감염으로 부터 보호해 주는 겁니다. 그렇다고 100% 안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미세먼지로 부터 건강을 보호해 줍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 및 대사 질환, 심지어 미세먼지 종류에 따라 암까지 유발하는 해로운 물질이므로, 방역 마스크를 쓰면 이런 미세먼지의 체내 유입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실이 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몇 가지가 있는데 살펴보자면,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 코막힘,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피부에 마찰과 압력이 가해져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눈 주변부에 수증기가 생성되어 눈건강 문제도 대두될 수 있으며, 마스크 안쪽에 이물질이 쌓여 호흡기에 유해한 물질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 시에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마스크를 써도 문제고, 안 써도 문제가 되는 상황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벗는 것보다 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상황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얘기입니다.
현재 코로나 발생 추이 및 정부의 정책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면, 최근 주중 3일 동안 9천 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추이가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이지만,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뿐더러 이전 데이터에서는 단기 급증했던 때도 있었기 때문에 향후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오늘 부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지되었으므로, 이것이 미칠 여파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단, 대중교통 탑승 시에는 마스크가 전면 해지되었으나, 약국, 병원,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신에, 마트나 지하철역 안에 있는 개방형 약국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달 말쯤에는 확진자 7일 의무격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정부가 개편안을 가지고 나올 수 있다는 소식들이 돌고 있으니 어떻게 바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위에서 언급한 대로, 현재 바뀐 것은 정책일 뿐입니다. 코로나는 이 세상에서 바이러스가 박멸되거나, 치료제가 완벽하게 개발되지 않는 한 위드 코로나로 생활해야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미세먼지 또한 중국발이건 국내발이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니,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만 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가 맞는 말 아닐까요? 마스크 착용을 해제해도, 쓰는 사람은 쓰고, 벗는 사람은 벗습니다. 이 부분은 코로나 감염이 주제이긴 하나, 감염 후에는 정책적으로 관리를 하더라도, 감염 전까지는 모든 것이 개인의 몫이고, 개인의 책임입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잠식되기 전까지는, 내가 감염원이 되어서는 안 되고, 또, 타인으로 부터 감염되어서도 안됩니다. 이렇게 얘기를 풀어가면, 정답은 없지만, 결론은 상대를 존중해 주는 "배려"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공공장소에서 만큼은 서로서로가 상황에 맞게 배려를 해주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며, 각자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면서 어울려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바라던 코로나 없는 세상이 곧 도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사람 많은 곳에 있을 때, 어떤 상황에서는 꼭 마스크를 써야 하고, 또, 벗어도 되는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마스크를 쓰고 살아간다고 해서 비정상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 또한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야 들여서,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는 더 좋은 세상을 기대하며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