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쌀국수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국수에 넣어 먹었던 '고수', 다들 아시죠? 그런데, 쌀국수에만 넣어서 먹기에는 너무 아까운, 풍미 넘치고, 건강에 으뜸인 약초란 것은 모르셨을 거예요. 고수, 그 진정한 매력을 알아봅니다.
고수, 과연 어떤 채소인가?
고수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이예요. 역사적으로 올라가 보면, 원산지는 동부 지중해 연안이고, 먼 미케네 문명까지 되돌아가야 할 만큼 역사가 매우 깊지요. 향은 다들 아시다시피 그다지 좋지가 않아요. 처음 맡아보면 비누나 세제 향을 빗대어 말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또 어떤 이는 사람의 암내랑 비슷하다고 할 만큼 도저히 자연식품에서 나올만한 향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죠.
그러나, 고수의 맛에 심취하는 순간, 고수 마니아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고수가 가지고 있는 풍미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도, 외국인들에게는 그 향이 처음에는 좋을 수가 없었겠지만, 김치가 발효되면서 양념들과 어우러지는 그 맛을 느끼게 되는 순간부터는, 너나없이 모두 김치 마니아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거예요. 그만큼 고수가 가지고 있는 중독성 있는 맛이 매력적이고, 이 기준을 뛰어넘는 순간부터, 동남아, 중국 요리들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지게 된다고 봐도 될 겁니다.
고수, 함유된 영양소와 효능
고수에는 쌀국수 및 각종 요리에 넣었을 때 느끼는 풍미를 비롯해서, 비타민C, K, 베타카로틴, 철분, 칼슘 등의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요. 각각의 효능을 살펴보게 되면,
1. 비타민C: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면역 체계 강화와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2. 베타카로틴: 비타민A의 전구체로 작용하여 시력 보호에 기여를 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비타민K: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돕고, 골격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4. 철분: 적혈구 생성과 혈액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철 결핍성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5. 칼슘: 뼈와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신경과 근육 기능을 조절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그냥 쌀국수에 넣어서 먹기만 했던 고수 안에는 우리가 몰랐던 이렇게 다양한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고수는 전체적으로 영양가가 높고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독특한 향기와 풍미는 음식에 활기를 더해주고, 소화를 도와 식욕을 촉진시켜 주는 기능을 하고 있지요.
고수의 열량은 100g당 23 칼로리로 매우 낮은 편이고, 일반적 속도로 달리기 2분, 걷기 6분이면 모두 소모되는 열량이에요. 3대 영양소 비율은, 탄수화물 55%, 단백질 30%, 지방 15% 정도의 비율이고요. 최근 의학자들의 소견으로는, 고수에 포함되어 있는 항산화 물질이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테르피넨, 케르세틴, 토코페롤과 같은 식물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항암, 신경 보호 및 면역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고수 씨앗에도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고수 씨앗에는 생리 활성 화합물과 항산화제가 풍부해서, 체내 호르몬 조절을 돕고, 갑상선 기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하고 있어요. 다만, 고수 씨앗을 의학적 용도로 사용하려면 반드시 전문의 소견을 듣고 안내를 받은 후 사용하셔야 한다는 점, 꼭 잊지 마세요.
고수, 부작용은?
고수는 부종,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알레르기에 취약한 사람은 고수 섭취 시 예방 조치를 취하거나, 담당 의사의 의학적 소견을 미리 들어보고 섭취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또, 과한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은, 어떤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공통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은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몸에 좋은 고수, 적당히 섭취해서 건강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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